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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27세 아재의 근황 일기장 (25.03.29)
    easy한의 일상다반사 2025. 3. 29. 12:23

    반갑습니다. 그리고 오랜만입니다 몇없는 블로그 친구 동지 분들.

    이지한입니다.

     

    다들 밥은 잘 묵고, 한줌이라도 따뜻한 햇살 좀 더 받으며 살고 계시는 지요.

     

    저는 올해 갓 취업한지 이제 한달이 다 되어갑니다.

     

    경제공부한다, 어쩐다 나불나불 댔던지가 언젠데

    아이고 맙소사 세상에나 벌써 마지막글을 쓴지가 세달이 다 되어가더군요.

     

    저는 그동안 얼떨결에 취업에 성공하게 되었습니다.

     

    공공기관인데 이제 국가에서 위탁받아서 운영하는 그런데고요,

    뭐..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습니다.

    일이 많지만 함께하는 사람들이 좋아요.

     

    딱 제가 더도말고 덜도말고 원하던 회사에요. 좋습니다.

    극하게 천박한 소리 하는 사람없고, 시기 질투도 없고,

     

    일도편하고 사람도 좋은 회사는 세상에 아주 레어 포켓몬 마냥 희귀하다고 생각합니다. 아직 저도 만나본적도 없고요.

    그래서 이 회사가 좋아요.

    저 한달차 신입인데 팀장님이랑 의견부딪히면 큰소리도 내요. 팀장님이 절 봐주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.

     

    그런데 동시에 자아성찰도 해요. 조금 더 잘 말 할 수 없었는가,

    싫을 때도 있지만, 내 편일 때 든든한 상사, 그리고 동료들이 있어서 그래도 제가 일 잘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.

    직전까진 정말 많이 부딪히고, 치이고, 불합리한 상황에 맞서 싸우면 사회적으로 약자였던 제가 죄인이 되 오던 그런 경험을 너무 많이 겪어와서 그런가..

     

    높은커리어를 위해 공부하고, 이직하고, 새로운 인간관계라는 모험을 감당하기에는 제 마음이 너무 지쳐있는 것 같아요.

    더이상 사람들과 칼 없는 전쟁하기도 싫고요. 나는 내몸하나 건사하기도 벅찬데 왜 다들 서로를 못패서 안달인지..

    한때 학창시절부터 싸악 거슬러 올라가면 저도 그런적이 없다고는 말할 수 는 없네요.

     

    약한놈이 정의로운마음을 먹으면 잘 뚜까패기 좋은 먹잇감 되는거 아입니까,

    지금이라도 늦었지만 주변사람과 필요이상의 관계를 최소화 하고, 험담하는 분위기는 영웅처럼 풀지는 못해도 과열되지 않게 적정선에서 와해될 수 있도록 풀어가고, 내가 상처받지 않는 선에서 타인에게 마음을 내어주고, 더욱이 나를 사랑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자 합니다.

     

    이웃님들. 저 잘 살아갈 수 있겠지요?

     

    나 하나부터 따뜻하게 살라고 마음 먹으면, 꺼먼 세상에 소금 한톨 정도는 빛이 있겠지요?

     

    제가 더 이상 삐뚤어 지지 않고 잘 살아갈 수 있도록, 화이팅해주세요.

    저희 한번 잘 살아봅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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